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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늘은 넛지효과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넛지 (Nudge)란?
'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 ' 입니다.
전혀 강압적인 분위기를 풍기지 않고 아주 부드러운 방법으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넛지효과는 경제학 용어로 사용됩니다.
경제학 용어로서의 넛지효과 !
영단어인 넛지(nudge)는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위를 환기시키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인 리처드 세일러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은
'넛지'라는 용어를 사람들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 새롭게 정의했습니다.
넛지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선택과 참여를 유도하는데에 그 힘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넛지는 이 세상 모든 곳에서 찾아볼 수 있죠.
" 사람들은 선택 설계자가 행한 넛지에 따라 결정한다. "
여러분들은 선택 설계자 (choice architect)를 아시나요?
선택 설계자란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도록 정황이나 맥락을 만드는 사람을 칭합니다.
선택 설계자가 넛지를 행한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는
학교의 영양사가 교내 식당에서 음식의 위치를 바꾼 실험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영양사의 행동 즉 선택 설계자의 행동이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요?
우선, 영양사는 음식의 종류는 바꾸지 않고 음식의 진열 및 배열만 바꿉니다.
놀랍게도 영양사의 행동으로 인해 특정 음식의 소비량이 25%가 증가하거나 감소했으며
이를 토대로 영양사는 학생들에게 건강에 더 좋은 음식을 많이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넛지효과의 다양한 예를 살펴보면 더욱 와닿겠죠?
' 노래하는 계단 '
매스컴을 통해 소개된 어느 이색적인 지하철 계단은
마치 피아노처럼 계단을 밟을 때마다 다른 소리가 나서 사람들로 하여금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하도록 유도합니다.
이런 넛지효과로 인해 사람들은 건강 증진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죠.
' 병원의 기부 계단 '
어느 한 병원에서는 사람들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환자들을 위해 10원씩 기부되도록 만들어
계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습니다.
' 남자 화장실 소변기의 파리 그림 '
암스테르담의 스키폴 공항에서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지저분하게 사용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그려놓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소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무려 80%나 줄었다고 합니다.
소변이 옆으로 튀지 않게 주의하라는 문구보다는
파리 그림을 그려놓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집중하도록 하여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한 것이죠.
이처럼 자연스럽게 어떠한 일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실생활 속의 넛지효과 입니다.
하지만 나쁜 넛지, 피싱사기 (Phishing for phools)도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업이 소비자의 이익은 뒤로하고
기업만의 이익 창출을 위해 넛지를 이용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예일 대학의 로버트 실러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에서 이러한 행동들을 '피싱사기'라 칭했습니다.
이러한 나쁜 넛지의 예로는
소비자가 손해를 볼 수 있는 주의사항을 작게 표시한다거나
카페나 식당의 의자를 딱딱한 의자로 바꿔 오래 앉아 있을 수 없게 한다거나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무료처럼 보이게 하여 유도하는 방식 등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심리에 부드럽게 스며드는 넛지 !
형식적이고 딱딱한 문구나 홍보가 아니라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사람들이 좋은 선택을 하게끔 유도한다면 좋겠죠?